올해로 회사 설립 50주년이 된다.
우리 회사는 매년 3월, 9월에 패션쇼를 하는데 올해는 50주년 기념으로 더 크게 한다.
현재 난 패션쇼 옷을 몇벌 만들고 있으며 진행중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디자인했던 옷을 재연 하는 것인데, 난 이런 일들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그래서 이럴때 난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변한다.
내가 태어나기전의 옷들을 재연한다니 설레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 옷이 화려하거나, 핏이 좋거나 하지는 않다.
어깨는 패드가 들어가 넓으며, 바지통 또한 넓다. 물론 요즘 트렌드라 말할 수 있겠지만, 핏이 세련된 루즈 핏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옛날 우리 회사 패션 쇼 동영상을 보며 고른 옷감이 제대로 매칭이 안 된것이다. 내가 그렇게 이 원단일 수가 없다고 수 없이 얘기 했는데도 말이다. 어딜가도 본인 주장이 잘못되었고 실수를 인정하려하는 사람은 드물다.
난 회사 원단룸에가서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나올 원단을 찾았고, 샘플을 만들고 나서야 내가 고른 원단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그 원단이 아직도 나올지는 모른다고 한다.
아무튼 이미 잘못 선택되어 주문된 원단은 이미 도착한 상태이고, 다시 제대로 된 원단을 다시 주문해야하는 상황인데, 우린 총 60여 벌의 옷을 만들어야 하는데, 샘플실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다른 일로도 바쁜데 60여 벌이라니, 이 곳 회사들이 좋은건, 내 할일만 하면 땡이니, 난 샘플실을 그다지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일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신경을 전혀 안 쓰는건 아니다. 한국인 마인드가 어디 가랴ㅋㅋㅋ
아무튼 50주년 패션쇼가 별일 없이 끝나길 바래 본다.
나는 패턴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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