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패턴사는 어떤 캐드를 사용할까?

나는 패턴 메이커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수패턴을 하지 않는다. 모두 컴퓨터 작업을 하며, Gerber를 사용한다. 현재까지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캐드는 거버, 옵티텍, 투카, 패드시스템, 스타일 캐드 정도가 있다. 역시 거버 사용이 제일 많다(이건 한국에서도 많이 들었던 말이다)

한국에서 근무 할 당시에는 Yuka를 가장 많이 사용했었고, 다음은 Stylecad를 사용했었다. 유까는 다녔던 학원에서 사용을 했기에 배울 수 있었고, 스타일 캐드는 새로운 시스템을 배워보기 위해 배웠고, 근무하기까지도 이루어졌었다. 한국에는 여전히 유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스타일 캐드도 사용해본 나로써는 스타일 캐드가 사용하기 편리하여 더 좋았었다. 

유까, 스타일캐드, 거버 이 세가지를 간단하게 비교해 본다면, 유까는 수패턴의 감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드이며, 스타일캐드는 사용하기 편리한 캐드며, 거버는 대량 생산에 적합한 캐드라 말하고 싶다. 만약 섬세한 작업을 여한다라면 유까 패턴을, 편리함을 추구한다라면 스타일캐드를, 해외 진출을 위한다면 거버를 추천하고 싶다. 

현재 거버를 사용하고 있지만 거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선이 거칠며(실력일 수도), 그 선들이 이쁘지가 않아 맘에 드는 선들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기능들이 다양하지 않다. 이 뜻은 기능 메뉴가 다양하지 않다는게 아니라(실제 다양하지도 않다). 수패턴 작업시에 필요한 다양한 작업방식이 녹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걸로 보면 유까는 수패턴의 감성이 많이 들어있다 하겠다. 

거버와 유까가 왜 이렇게 다를까? 캐나다 패턴사와 한국 패턴사를 비교해보면 간단하게 답이 나온다. 이 곳 패턴사들을 보면 복잡한걸 싫어한다. 물론 핏을 보지만, 한국처럼 꼼꼼하게 하나하나 디자인이나 핏을 보지 않는다. 또한 어려운 작업을 싫어하며, 섬세한 작업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샤프 연필처럼 얇은 선을 사용하기보단 굵직한 선을 사용하니 투박하다. 그러니 섬세한 선 작업하기 힘든 심플한 거버 사용을 선호한다라고 생각된다. 

대신 한국 패턴사들은 선 하나 하나가 중요하여 1mm까지 신경쓰는 꼼꼼하며, 섬세함이 있다. 그리하여 많은 노하우들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보조 패턴사를 키우기도, 보조 패턴사가 따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