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5일 화요일

위니펙 겨울에 날씨가 맑다면 엄청 춥다는 거다.

나는 패턴 메이커다.

위니펙에서 3년을 넘게 살다 보니, 날씨의 패턴도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겨울에 날씨가 해가 반짝 하고 맑은 날은 엄청 춥다는 뜻이란 거다.
 좋은 예로,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래는 이번 주의 날씨인데, 해가 떠있는 날의 온도는 엄청 낮다. 오늘 아침만 해도 영하 2도였는데, 퇴근 할때는 영하 16도였다. 내일부터는 정말 위니펙 다운 날씨가 되려나 보다.


 

 그러다 문득 머리 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니나 갔다. 작년 위니펙 날씨가 이랬었나? 할 정도로 올해는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이맘때 포스팅을 보니 날씨는 아래 같았다.
올해는 아직 이 정도로 낮아진 적은 없는데, 위 사진의 날씨대로라면, 돌아오는 주말은 엄청나게 추울것 같다.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면, 출근 했을때 배터리가 혹시나 방전이 되어 시동이 안 걸릴 수도 있으니 자동차에 전기 코드를 꽂아 주어야 한다. 내 스노우볼은 영하 30도밑으로 내려가도 문제 없을것 같지만, 실험해 보고 싶진 않다. 혹시 배터리가 방전이 된다면 성능이 방전 전의 70%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시험을 해보고 싶지 않다.

 아무튼 이때랑 온도를 비교 해보면 지금은 영하 10도 쯤으로 예전에 비해 무척이나 따뜻(?)하다. 이번 겨울은 이렇게만 지나가 주면 좋겠지만 돌아오는 주말에 무척이나 추워진다니, 하지만 위니펙 날씨 변화가 크기 때문에 그때 가봐야 아는거다.

이번 겨울이 이정도로만 지나간다면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많이 진행 되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작년 한 해를 돌아보니 날씨가 무척이나 이상했었다. 아주 덥지도 않고, 기온은 빨리 떨어졌으나 아주 춥지는 않고, 10월부터 비가 계속 내려야하는 벤쿠버에는 비가 오질 않아 가뭄이 왔었고, 엄청 추워야 할 캘거리도 이상하리 만큼 따뜻하고,  정말 걱정이 될 만큼 이상한 한해였다. 한국의 날씨 변화도 만만치 않게 이상했으리  기억된다. 지금은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엄청난 미세먼지가 더 큰 문제겠지만 말이다.

 비록 극단적인 자연 환경 보호자는 아니지만, 이런 걱정들을 종종 하고는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녹아내리는 얼음판에 살고 있는 북극곰들은 괜찮을까? 하면서 말이다. 굶어 죽는 북극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북극곰을 보러 가보고 싶지만, 몇해 전 홍수로 인해 철도가 유실이 되어, 지금은 비행기로만 갈 수 있다. 비행기 값은 엄청나게 비싸다. 참고로 북극곰을 보려면 11월 정도에 가야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다가 얼기전 북극 곰들이 그곳에 모여 바다가 얼기를 기다리고, 마침내 얼어붙으면 그 얼음을 걸어 북극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아무튼 환경을 생각하면 예전처럼 추웠으면 좋겠고, 추위를 생각하니 지금처럼 안 추운 겨울이길 바래야하겠고, 아~어렵다!!!

나는 패턴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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