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일 수요일

새해 1월 1일부터 아파트 난방이!!!

나는 패턴 메이커다. 

 1월 1일(쉬는날) 새벽녘 난방은 계속 돌고 있는데 자고 있는 머리 위로 찬기운이 맴돈다. 그렇게 한참 난방이 도는데 멈출 생각을 않았다. 일어나 보니 난방은 돌지만 따뜻한 바람이 나오질 않았다.
안그래도 지난 밤 영하 30도를 맴도는 날씨였는데!!! 우리 집만 그런가? 하고 일층 로비로 내려갔더니, 아파트 관리실 매니져가 오더니 아파트 전체 난방(중앙 냉, 난방)이 고장 났다며 해맑게도 얘기한다. 추워죽겠는데!!! 그것도 새해부터!!!

 이런 일이 일어 났을때 사무실에 딱히 뭐라 할 수가 없다. 따져봐야 자기들 잘못도 아니며, 그래서 미안하단 소리도 않한다. 그리고 지금으로썬 고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할께 뻔하다. 그러니 그냥 썩소를 지으며 되돌아왔다. 그래도 다행인건 집에 조그마한 전기 난로가 있어서 다행이였다는거.

 이 곳 캐나다의 난방은 여러가지다. 한국처럼 온돌도 아니며, 토론토에 살때  아파트의 난방은 창문 아래 긴 Radiator(한국에선 라지에이터라고들 한다)있었으며, 레이디에이터(발음은 이렇다) 안에 따뜻한 물을 순환해 집을 데우는 시스템이였다. 이건 오래된 난방시설이다.(한국에서 옛날 병원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현재사는 아파트에는 중앙 냉,난방으로 여름엔 찬 바람, 겨울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관리를 하기에 난방을 조금이라도 일찍 꺼버린다면, 간절기가 가장 쌀쌀한 집안이 된다. 그래서 그 기간을 넘기기 위해 작은 전기 난로를 사 놓은 이유이다. 

또 다른 방식을 보자면, 창문 아래 공기가 나오는 구멍이 창틀 길이 만큼 길게 있는데, 그 구멍으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시스템이다. 이런 집은 대부분 냉방을 따로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난 집안 바닦이 따뜻한것 보다 공기가 따뜻한것을 좋아한다. 활동 하기엔 공기가 따뜻해야 활동이 자유로우니까. 위의 집들은 아파트들인데, 어떤 아파트는 전기세를 따로 내기도하고, 또 어떤 아파트는 월세에 포함 되어 있기도 하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기세가 포함이라 냉, 난방이 항상 빵빵하다. 밖은 영하 30도에 체감온도 영하 40도라지만, 집안에서는 반팔에 반바지다.

그리고 단독 주택을 깜빡했는데, 단독 주택은 보일러실이 따로 있다. 한국처럼 작은 보일러가 아니고 큼지막한 보일러인데 대부분이 가스를 사용한다. 따라서 단독주택들은 추운경우가 많으며, 따뜻하게 지내려면 가스비가 장난 아닐 것이다. 

 그렇게 추운 하루를 물도 끓여보고, 오븐도 켜보고, 옷도 껴입어보고, 스타벅스로 데이트도 다녀오고 했지만 저녁에도 고치질 못해서 발을 동동 거리며 있는데, 사무실에서 낸 해결책이,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조그마한 온풍기를 집집마다 넣어주는 것이었다. 덩치 산만한 직원이 오더니 순박한 웃음을 지으며, 두꺼비집을 열어 연결하고는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갔는데, 글쎄 그렇게 따뜻해지지도 않으며, 잠을 자는동안 불안해서 켜두고 잘 수도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온풍기를 끄고 잤다. 
 일어날때 '어라? 생각보다 춥지 않은데?'하고 봤더니 밤새 중앙난방을 고쳤던 것이었다. 그렇게 다행히 다시 난방을 가동하였고, 무사히 출근을 했다가 퇴근을 했는데 온풍기는 여전히 안가져 갔으며, 언제가져 갈지도 모르겠다. 이 곳 캐나다 스타일이 그렇다. 천하태평하게 있다가 어느 날 문두드리고는 "온풍기 가지러 왔어!" 하고는 우악스럽게 뜯어 갈게 뻔하다. 익숙해지는 수밖에.

나는 패턴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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