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턴 메이커다.
요즘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들을 생산, 판매하는데, 위니펙의 첫 겨울을 경험하게 된다면 아마 이런 풍경들을 접하게 될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많은 차들로부터 전선줄이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위니펙은 전기차들을 많이 이용하나?하겠지만,
절대 전기차가 아니다. 위니펙은 전기 충전소가 별로 없어 전기차들을 보기가 힘들다, 토론토나 벤쿠버로가면 전기차들은 많이 볼 수 있다. 그럼 위 사진은 무엇이냐 하면, 날씨가 엄청 추워 배터리의 방전이 일어나고, 방전으로 인해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들이 있어, 저렇게 전기줄을 이용해 차량에 연결된 코드에 꽂아두면,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어 배터리 방전을 방지해 준다. 위니펙의 차량의 경우 차량 앞에 전기 코드들이 하니씩 나와있다. 그럼 대체 얼마나 춥길래 저렇게 까지 할까?라는 의문이 들게 될 것인데,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의 온도이다.
영하 34도로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날 top 3에 들만한 날인 것 같다. -34도 아래 windchill -45도가 보이는데 이건 체감 온도를 말한다. 다른 말로는 Feel like -45도 라고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 체감 온도는 영하 45도로 정말 정말 춥다. 영하 45도라면 지난 자동차 워셔액 관련 포스팅에서 말했던 워셔액의 어는점(-46도)에 가깝다.
이 정도로 추우니 배터리는 당연히 방전 될것이 당연하다 라고 생각된다. 그럼 이젠 어느정도로 추워져야 전기줄을 연결해야 할까?란 궁금증이 생길것이다.
이 곳에서 보통 영하 25도정도가 되면 코드를 연결하라고 하는데, 좀 오래된 차량들은 아예 속편하게 더 일찍 연결해 주기도 한다. 차량의 배터리가 한번 방전이 되어 다시 충전을 하면, 기존의 70%정도의 성능으로 떨어진다고 하니 '에이~ 설마!' 하지 말고, 기온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전기줄을 연결하자.
또한 요즘 차량들을 보면 종종 배터리가 앞 엔진룸이 아닌 뒤 트렁크 아래에 위치한 경우들이 있는데, 배터리가 좀 더 따뜻한 곳에 위치되어 있어 배터리 방전으로부터 좀 더 안전하다고 할수 있으며, 이런 차량들을 엄청 추운 위니펙에서 사용하기를 권유한다(권유한다가 생각이 안나 추천한다라고 했다가 생각나서 바꿈;;;). 또한 열선이 들어간 핸들이 좋겠으며(이 곳에서는 heated steering wheel(스티어링 휠)이라 부른다), 적어도 엉따가 되는 열선 시트는 꼭 권유한다. 열선 핸들이 들어가고, 엉따 시트여도 퇴근 할때의 차량은 거의 8시간을 영하 20~30도 바깥에서 방치 되었기 때문에 차가 따뜻해지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1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출발 하기도 힘들며, 바로 출발하자니 핸들이 차가워, 엉덩이가 차가워, 아니 온몸이 오들오들 떨려 운전이 하기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 만약을 대비해 방한류(담요 정도)와 불을 결수 있는 라이터나 성냥, 비상 식량정도는 항상 구비해서 다니길 권유한다. 이 곳은 정말 넓고 넓은 나라이며, 넖은 도시다. 캐나다 인구도 3,700만 정도로, 한국 5,500만에 비하면 정말 적다. 따라서 인구 밀도가 훨씬 적으니, 무슨 일이 생겨도 발견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좋은건 겨울철엔 회사, 집, 쇼핑 정도로 하고, 혹시 차량으로 먼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항상 지인들에게 어디 가는지 알리기를 권유한다.
아래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 베란다로 나가는 문인데, 영하 30도 정도에서 문을 열면 이렇게 되는데, 절대 불난게 아니다ㅋㅋㅋ
나는 패턴 메이커다.
헉... 무섭게 춥네요..;;;;
답글삭제네~심하게 춥죠. 그래도 다행인건 습도가 낮아 덜 춥게 느껴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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