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3일 일요일

캐나다에서 나의 주말은?

나는 패턴 메이커다.

 캐나다에서의 주말은 어떨까? 캐나다란 나라는 엄청 많은 인종,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이유는 이민 국가이기에 많은 나라에서 이민을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보다도 훨씬 많은 인종,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이 모여사니 주말도 가지 각색이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남의 생활에 관여 하기도 않는다.
나도 그 생활을 만끽 했었다. 눈치볼 필요도, 눈치 줄 일도 없는 생활 말이다. 하지만 어느 선이 지나자, 이렇게 아무것도 않고 지내고 되나?라는 생각에 잠겼고, 그렇게 편안하게만 살다가는 지금이나 먼 미래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지금껏 편하게 쉬었으면 됐지'하고, 작년부터 생활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고, 지난달부터는 더 계획적인 생활을, 좀 더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하기로 했고,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다. 작년은 내 기초 체력을 늘리는 해였다, 올해는 작년 늘린 체력을 바탕으로 영어와 스킬들을 늘리기로 볼 수 있겠다. 운동에 영어와 스킬이 추가 되었으니 더 체계적이고, 시간 절약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낭비로 보이는 시간들을 정리했다. 평일에 장을 보고, TV시청을 줄이고, 요리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쇼핑을 한다면 한번에 모아서 하기 등등 의외로 정리할 시간이 많았고, 잠자는 시간을 12시 쯤으로 늦췄다.

주말 생활 패턴을 보면 일단 아침 8시 30분쯤 기상을 한다.(평일은 6시 50분)
그리고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 예전엔 아침을 먹고, TV시청을 한시간 반 정도 했었으나 아침을 다 먹고 나면 바로 영어 공부(9:00쯤)를 한다.(영어 공부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   영어 공부를 약 4~50분정도 하는데, 그게 끝나고 나면,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데 되도록이면 40분 정도에 끝내려 노력한다.  그 다음은 운동을 하러 간다(아파트 아래 입주자를 위한 작은 짐과 수영장이 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어마어마한 호화 아파트가 아니다. 이 곳엔 이런 아파트들이 많다. 날이 많이 추우니 안에서 생활 할께 필요한 것이다.) 단시간, 초집중으로 약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영어 공부를 할때 집중이 잘 되지 않으면 운동부터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고나면 오전은 거의 지나가고 점심 준비를 해서 먹는다. 그리고는 랩탑과 아이패드, 마우스 등등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볼일이 있으면  잠시 볼일을 보고 스타벅스로 향한다. 그게 우리 집은 외식을 하지 않으니 스타벅스가 유일한 사치라 볼 수 있다. 그렇게 스타벅스에서 저녁 먹기 전까지 스킬, 정보 수집 등등을 한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해먹는다. 저녁을 준비하는 도중 빨래와 집안 청소를 한다. 저녁 준비 시간 동안 빨래를, 저녁 먹는 동안 빨래 건조를 한다.(이곳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따로라서 두 번 볼일을 봐야한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고 싶은 일들을 한다. 약 10시까지 그러고 나면 슬슬 지루해져온다. 그럼 이제 TV시청을 한다. 주말에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미운 우리 새끼, 해피 투게더 정도라 하겠다. 시청이 끝날 쯤이면 졸려오기 시작하는데 거의 12시가 되어간다. 그럼 이제 잘 준비를 한다. 씻고, 양치질, 치실 등등 모든 준비를 하고 거의 12 30분 정도가 되면 잠자리에 들게 된다.

주말은 이렇게 빼곡히(?) 나를 위해 모든 사용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살기는 힘든 주말 일정이다라고 할 수있겠다. 한국에서의 내 주말 일정을 생각해 보면 반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하는 시간이 많았던거 같다. 

또한 이런 생활을 눈으로 확인을 할 수있게 각각의 임무(?)를 소화하고나면 임무별로 다른 색을 부여, 출력해 놓은 달력에 스티커를 붙혀, 한 눈에 내가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 볼 수있게 했다. 그러니 성취감이 생기고, 동기부여도 된다 볼 수있다. 

아직 더 많은 시간 절약과 집중이 필요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바래본다.

나는 패턴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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